악마가 준 선물 감자 이야기
아일랜드와 영국을 중심으로 한 감자의 이입사를 서술한 책.
감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빚어졌던 아일랜드의 가슴아픈 역사와 감자에 숨어 있는 근대사가 잘 묘사되어 있다. 이 책의 맨 마지막 장은 '조선의 감자'편으로 아직 정리되지 않은 우리의 감자 이입사도 이렇게 꼼꼼하게 정리되어야 한다는 옮긴이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감자가 어떤 기능을 해왔는지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로부터 많은 편견에 시달렸던 감자는 18세기 끝무렵 주식으로 대두하면서부터 여러 가지 삶의 곤란을 해결해주었다. 즉, 감자는 시간, 공간, 노동, 땅, 연료를 절약해 주었고 수입을 늘려주었다. 넓게 보면 감자는 인구폭발과 기근에 영향을 주었고, 좁게 보면 토지의 이용도와 가사일에 영향을 끼쳤다. 농부들은 버려져 있는 좁은 땅에서도 감자를 경작할 수 있게 되었다.
스페인 정복자의 이야기로 시작해 이 책은 1770년경부터 1914년까지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감자가 2백 년 이상 계속된 편견을 극복하고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미국에서 사회적 힘을 얻게 된 이유와 그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