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은 -- 어둠
윌리암 오파렐의 추리소설 [그쪽은 -- 어둠]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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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폭스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최고급뿐이었다. 머리카락은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지만, 섬세한 얼굴을 한 이 중년 여성은 충분히 만족하는 고상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입는 옷도 신중히 생각하여 비싼 것을 사서 아름답게 꾸몄다. 그녀의 유일한 친구는 혈통 좋은 검은 푸들로 이름은 바넷사라고 했는데, 주인을 닮지 않아 좀 살이 쪘다.
미스 폭스는 옛날부터 마르고 우아했다. 신탁기금에서 상당한 금액의 돈이 나오기 때문에 방이 네 개 있는 맨션에는 멋진 가구로 차 있었다.
이 맨션은 뉴욕의 첼시 지구라는 품위 없는 지역에 있었는데, 장소에 맞지 않게 크고 관리가 깔끔했다.
그녀는 이 근방의 일을 거의 알지 못했다. 주택 부족 때문에 그녀는 장기 임차계약에 사인했는데, 이 맨션은 매우 상태가 좋아서 이사온 그날부터 법석대는 주위와는 동떨어진 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1층에는 슈퍼마켓이 있고, 책방과 미용실, 멋진 레스토랑도 있었다. 이론적으로는 멀리 나가지 않고 살 수 있었고, 실제 그녀는 좀처럼 외출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하루에 두번 푸들을 산책시키기 위해서 서쪽 23번가로 나갔다. 개를 산책시키는 것은 1주일에 6번, 마음에 드는 엘리베이터 보이가 밤에 상당히 오랫동안 푸들을 산책시켜 주었다.
옛날, 1943년 봄의 일인데, 육군 보급부대에 근무하고 있던 어떤 대위가 미스 폭스에게 구혼했다. 그는 그녀가 스스로 고른 반지를 선물했는데, 2주일 후에 버지니아의 병원에 입원해 버렸다. 그리고 그녀가 한번도 만나러가지 않은 동안에, 대위는 신장병으로 사망했다. 왜 만나러 가지 않았는가 하면, 전쟁 중이어서 여행이 어려웠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병으로 초라해진 그를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녀는 꽃가게에 부탁해 예쁜 꽃을 보내 달라고 했다. 그는 전국 화초재배가협회의 회원이었고, 꽃에 취미가 있었다.
반지는 몇 개의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로 둘러싸인 훌륭한 것으로, 미스 폭스는 항상 손가락에 끼고 있었다. 반지와 개와 에디 맥마혼--에디는 앞의 두 가지와는 좀 다르고 정도는 낮은데--그녀가 끊임없이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이 셋이었다. 이 셋은 모두 훌륭했고, 에디 맥마혼은 매우 쓸모 있었다.
윌리암 오파렐의 추리소설
<b>그쪽은 -- 어둠</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