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작품은 유년기에서 대학 시절에 이르는 동안 주인공이 겪는 지적, 종교적, 예술적 부딪힘들을 연대순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각 사건들의 연관은 흩어져 있는 수천 조각의 퍼즐처럼 나타난다. 더러는 ‘플래시 백’수법을 통해 회고되기도 하고, 실제로는 여러 날에 걸친 사건 및 장면들이 복잡하게 기록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또 이러한 스포트라이트 식의 서술 방법에는 조이스 자신이 에피퍼니라고 부른 바 있는 상징적 장면들의 계시적 의미가 드러난다.
저자소개
'20세기 최고의 소설가'. 1882년 더블린에서 출생. 아일랜드 출신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20세기 문학에 커다란 변혁을 초래한 세계적인 작가. 예수회 계통의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유니버시티 칼리지를 졸업하였다. 그리스·라틴·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각국어에 통달하였고, 일찍부터 입센, 셰익스피어, 단테, 플로베르 등을 탐독하였으며,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비코 등의 철학을 흡수하였다. 아일랜드의 문예부흥의 기운에 반발하여 학교 졸업과 동시에 파리로 갔으며, 취리히, 폴라, 트리에스테 등지에서 살았다. 20년부터 파리로 옮겨 새로운 문학의 핵심적 존재가 되었고, 주변에 각국의 시인 작가들이 모여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병으로 사망하였다. 작품으로는 서정적이며 형식적인 완벽성을 갖춘 시집 「실내악」(1907),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1914), 예술가로서의 자질을 한껏 보여준 장편소설 「젊은날의 초상」, 내적 독백 수법을 한층 발전시킨 의식의 흐름을 도입한 장편 「율리시스」(1922) 외에 희곡 「추방인들」(1919)과 시집으로 「1페니짜리 사과」(1927)가 있다. 마지막 작품 「피네건의 경야」(1939)는 진일보한 실험적작품으로서 의식의 흐름의 수법이 종횡으로 구사되어 있다. 오늘날의 소설은 매스컴에 용해되어 있으나, 조이스는 그것을 거부할 수 있었던 최후의 예술지상주의를 선봉하는 시인적 작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