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 올리브 나무
이중수의 여행시집을 여행기로 읽으면 하나의 여행 이야기가 된다. 조각조각 나열된 퍼즐을 맞추면 여행기 같은 여행시가 되살아난다. 그림과 시를 모아 모자이크를 만들면 하나의 찬란한 장미창이 된다. 여행시의 화자는 시인 자신이며, 그는 여행지를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다. 현재 파리에 살고 있는 시인이 직접 파리의 여러 곳을 다니며 시를 써내려갔다.
중앙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빠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한국 현대시와 프랑스 현대시를 비교 연구하고 있다. 시집으로는「시간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를 비롯,「빠리 지하철 5번선」「황금가지」가 있고, 그 밖의 저서로는 여행산문집「아리아드네의 실을 따라」, 문화비평서「문화의 경계에서」, 번역서로는「프랑스의 현대시의 이해」와 「우리에게는 셀랑과 같은 시인이 없다」「쌩뜨 빅뜨와르 수업」등이 있다.
시간의 경계
길 위에 서서 / 뮌헨 가는 길 / 시청광장 / 세기말의 도시 / 빈 마술사박물관
아침 런던 / 템즈 강 / 시간의 경계 / 보덴제 / 티롤 가는 길 / 본 산
고자우 가는 길 / 할슈타트에서 / 다시 빈에서 / 잘츠부르크의 모자
체코의 겨울 / 프라하 / 형이 왔다 / 브뤼셀 가는 길 / 루벤스 풍으로
헤라의 봄 / 봄꽃나무 혹은 신기루 / 유다의 봄 / 베즐레에서
카페 카사블랑카
산 / 루가노 / 마터호른 / 산이 깊다 / 독백 / 플루엘렌에서 / 은방울 꽃
빈 배 / 다시 바다에서 / 마음의 풍경 / 압쌩트 주 / 휴일의 광장
브뤼게의 사계 / 다시 브뤠게에서 / 옹플뢰르 / 바다 제노바 / 밀라노 1
카페 카사블랑카 / 산 마르코 광장 / 물의 도시 / 달의 도시 / 밀라노 2
아말피의 밤
마지오레 광장 / 다리 난간에 핀 들꽃 / 두칼레 궁 / 로마사랑 / 또레 / 볼로냐
콜로세움 / 시칠리아 / 세제스타의 돌기둥 / 체팔루에서의 고백 / 아말피의 밤
아말피 / 체타라 / 카프리 / 빌라조비스 / 카프리에서 / 아르노 강가에서
실편백나무가 있는 풍경 / 귀향길 / 몽마르뜨르의 비 / 우리는 꽃잎으로 피어나리라
이중수의 신기한 지리책 - <언덕 위 올리브나무>의 여행기적 서사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