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가 바치는
한 청춘의 치열한 자아실현 과정과 영혼 성장기
제1차 세계 대전으로 말미암은 혼란, 갑작스러운 부친의 사망, 부인의 정신분열증 악화로 말미암은 결혼 생활 파탄, 뇌막염을 앓던 아들의 투병……. 이러한 시련은 헤르만 헤세를 방황하게 하고, 정신 치료까지 받게 만든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정신 분석학에 관심을 두게 된 그는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헤르만 헤세의 역작인 『데미안』이 탄생했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온전한 자신을 찾기 위해 투쟁하는 일면을 보여 주는 이야기다. 또한 이 작품은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가 선과 악을 체험하고 갈등과 방황을 거쳐 영혼의 성숙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을 통해 혼란스럽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는 자아실현을 통해서만 구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괴핑엔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며 뷔르템베르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892년 마울브론 수도원 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쳐 나왔다. 1899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하여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을 출간했다.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문단에서도 헤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04년 장편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통해 유명세를 떨치면서 문학적 지위도 확고해졌다. 같은 해 아홉 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나 1923년 이혼하고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에는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데미안》과 《동화》, 《차라투스트라의 귀환》을 출간했다. 인도 여행을 통한 체험은 1922년 출간된 《싯다르타》에 투영되었으며,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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