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빨간책
우리는 가축의 왕국에 살고 있다!
가축의 왕국에서 길들여진 디지털 네이티브들을 향한 자그마한 선동
인터넷 상용화 20년. 인터넷은 몸과 기억, 기술과 경제, 자본과 노동, 존재와 시간 등의 관계를 송두리째 바꿔 놓았고,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즐기기만 하는 ‘가축’들로 가득 찬 가축의 왕국으로 세계를 전락시켰다. 이 책은 ‘똥바다’ 같은 인터넷 세상을 누비며 빅데이터, 인터넷 사찰, 플랫폼 기업, 저작권법 등 인터넷 세상의 악의 고리를 까발리고 조롱한다. 보르헤스, 베냐민, 엘리엇, 매클루언, 푸코, 잡스, 루쉰, 오웰 등을 불러내 치열한 대화를 나누고, 장르와 장르, 과거와 현재, 현실과 몽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지난 20년간의 한국 인터넷 문화와 현실을 신랄하게 분석하고 비판한다. 사회학자 백욱인의 지적인 패러디로 엮은 이 시대의 금서(禁書) 빨간책이 ‘비트’와 ‘픽셀’에 홀린 이들의 눈빛에 초롱초롱한 총기를 되돌려 줄 것이다.
독자에게
프롤로그
1부 인터넷 사람들
인터넷 십계명
인터넷 아큐정전
근대 고릴라,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
심슨, 저작권을 훔쳐라
인터넷 세상의 일곱 가지 죽을죄
인터넷 똥바다가
2부 인터넷 왕국들
모어의 인터넷 신유토피아
마키아벨리의 디지털 군주론
애플 왕국의 제왕, 잡스 아이폰 인터뷰
오웰, 2015-1984=1984 빅브라더
디지털 봉이 김 건달
보르헤스, 천상의 분류법과 인간의 종말
3부 인터넷 지배 장치
엘리엇, 물질의 기억과 디지털 저장
베냐민의 〈사진의 작은 역사〉, 그 이후
매클루언, 스마트폰의 이해
SNS 플랫폼 장치 토론
할9000의 후예, 인공지능 선언
섀넌, 정보와 물질에 대하여
신채호, 인터넷 이용자 혁명 선언
부록
인터넷 사전
인터넷 연표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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