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도도
사라져간 동물들이 전하고 싶던 마지막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 에세이. 16세기 말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국, 일본, 볼리비아, 멕시코, 미국, 캐나다, 알래스카 등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던 18가지 동물들의 멸종사가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또한 널리 사랑받는 동물이라고 여겨지던 5가지 동물이 오히려 인간의 잘못된 사육 방식으로 인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가 실감나게 묘사된다. 동물 멸종의 비극과 함께 사라져간 원주민들의 아픈 역사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주변에서 죽어가는 모든 생명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준다.
저자 : 선푸위
저자 선푸위(申賦漁)는 난징(南京)시 작가협회 부주석이자 〈난징일보〉 ‘선푸위 공작실’ 칼럼니스트. 주요 저서로 《울지 마》, 《세월-중국인의 절기》, 《한 사람》 등이 있다. 〈난징일보〉, 〈항저우(杭州)일보〉, 〈푸저우(福州)일보〉, 〈텐진(天津)일보〉, 〈시안완보(西安?報)〉, 〈스자좡(石家庄)일보〉 등에 칼럼을 연재해왔다. 〈용의 부활〉, 〈총통부를 찾아서〉 등의 TV프로그램을 연출했으며, 중국신문상, 쑨리(孫犁)편집상, 빙신(?心)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의 ‘호사유피(虎死留皮)’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이 말은 오늘날 이렇게 수정되어야 한다. “호랑이를 비롯한 모든 동물들 역시 죽으면 고유한 이름을 남긴다.” 무책임한 이기심으로 동물을 살상해온 인간은 이미 멸종했거나 멸종위기로 내몰린 동물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은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딸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써내려간 그림 에세이이다.
역자 : 허유영
역자 허유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장 쉽게 쓰는 중국어 일기장》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다 지나간다》, 《그래서 오늘 나는 외국어를 시작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 《기업의 시대》, 《성룡》,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너란 남자, 나란 여자》 등 80여 권이 있다.
감수 : 환경운동연합
감수자 환경운동연합은 사람과 자연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이다. 1980년대 중반 공해추방운동에서 시작해 지난 30년 동안 8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생명, 평화, 생태, 참여’ 시민운동의 심장이 되었다. 2002년에는 세계 3대 환경단체인 글로벌 풀뿌리 네트워크 ‘지구의 벗’에 가입해 전 세계 200만 명의 세계시민들과 어깨를 겯고 활동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 작은 새
서문
1. 1681년, 모리셔스에서, 마지막 도도새가 죽다
2. 1907년, 뉴질랜드에서, 마지막 후이아가 사라지다
3. 1914년, 오하이오주에서, 마지막 여행비둘기가 죽다
4. 1906년, 멕시코에서, 마지막 과달루페카라카라가 사라지다
*나비
5. 1911년, 캐나다에서, 마지막 뉴펀들랜드늑대가 사살당하다
6. 1936년, 태즈메이니아에서, 마지막 주머니늑대가 죽다
7. 1907년, 와시카쿠치에서, 마지막 일본늑대가 죽다
*말
8. 2003년, 파키스탄에서, 모래고양이가 멸종위기에 처하다
9. 1966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아이아이 아홉 마리를 찾다
10. 1948년, 바스타르에서, 마지막 인도치타가 사살당하다
*호랑이
11. 1850년, 베링섬에서, 마지막 안경가마우지가 사라지다
12. 1649년, 마다가스카르에서, 마지막 코끼리새가 죽다
13. 1922년, 중국에서, 마지막 코뿔소가 죽다
14. 2012년, 갈라파고스에서, 마지막 코끼리거북이 죽다
*코끼리
15. 1950년, 티티카카 호수에서, 마지막 오레스티아가 사라지다
16. 1981년, 원난성 이룽후에서, 마지막 이룽잉어가 죽다
17. 1975년, 리틀테네시강에서, 달팽이시어가 멸종위기에 처하다
18. 1952년, 바하마제도에서, 마지막 카리브몽크물범이 사라지다
*사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