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수목원 - 숲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들
《아침 수목원》은 인생을 엮는 6가지 테마로 숲의 질서에서 삶의 질서를 발견한다. 1부 ‘숲이 인생에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좋은 향기로 소문나는 백리향, 미학적인 거리를 아는 분꽃나무, 환하게 웃어줄 줄 아는 함박꽃나무 등 숲을 이루며 살아가는 지혜를, 2부 ‘때론 길들지 않는 삶이 그립다’에서는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사는 갯무, 바위보다 단단해진 풀 암대극, 버리고 또 버리며 단순하게 가볍게 사는 땅채송화 등 주어진 삶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3부 ‘빛을 바라다보니 빛을 닮았다’에서는 오랜 준비 끝에 피는 미선나무, 남다른 결과를 낼 줄 아는 연영초, 해를 따르는 삶을 사는 순채 등 빛을 닮기 위해 빛을 바라다보는 삶을 이야기한다.
4부 ‘척박한 땅의 꽃이 더 향기롭다’에서는 시퍼런 생명력을 가진 조릿대, 죽기보다 살기를 선택하는 돌나물, 환경에 맞게 변신하는 솜나물 등 벼랑 끝에서 살아가는 지혜를, 5부 ‘사랑을 위해 나는 피네’에서는 바다를 사랑해 모진 해풍을 견디는 해당화, 바위와 하나가 된 매화말발도리, 나를 사랑하는 수선화 등 그들처럼 사랑할 줄 아는 삶을, 6부 ‘밥도 되고 약도 되고 벗도 되고’에서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묵묵히 품어주고도 모든 것을 내어주는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생태안내자의 눈을 따라 바라본 숲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는 꽃과 나무의 모습이 지친 눈 속에 녹색쉼표를 그려준다. 아름다운 삶을 살 줄 아는 풀꽃나무의 지혜에 귀를 기울여보자.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네들의 아우성을 들어보자. 어쩌면 그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가르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경기도 오산시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를 거쳐 단국대학교 물리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복수전공하였다. 생태안내자 및 숲 해설가로 교육 활동을 하고 있으며, "생명의 숲" 회원이고, "한국식물분류학회" 학술회원이다. 2008년 중앙일보에 《혁이삼촌의 꽃따라기》를 연재하였고, 네이버 블로그 《혁이삼촌의 풀꽃나무 일기》에 가면 현장을 누비며 오감으로 소개하는 다양한 풀꽃나무 소식들을 만날 수 있다. 저서로, 『처음 만나는 풀꽃이야기』 『처음 만나는 나무이야기』와 식물도감 『오감으로 찾는 우리 풀꽃』 『오감으로 찾는 우리 나무』『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손바닥 식물도감(봄편, 여름가을편)』이 있다. 그외 『꽃 가봐야 할 우리나라 수목원&식물원23』『아침수목원』과 쉽게 쓴 우리 나무 책 『우리나라 나무이야기(제갈영 공저)』가 있다.
저자 서문
01 숲이 인생에 들려주는 이야기
02 때론 길들지 않는 삶이 그립다
03 빛을 바라다보니 빛을 닮았다
04 척박한 땅의 꽃이 더 향기롭다
05 사랑을 위해 나는 피네
06 밥도 되고 약도 되고 벗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