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은 매일 조금씩 안녕이라 말한다
게리 스탠리가 전하는 또 하나의 위트와 감동
지난 2008년 장기 베스트셀러였던 『아버지의 위대한 유산』의 작가 게리 스탠리. 한국에 소개되는 그의 두 번째 책이다. 이번에 반디출판사에서 출간된 『그리핀은 매일 조금씩 안녕이라 말한다』는 작고 사소한 일상 속에서 웃음과 지혜를 던져주는 작가 특유의 필체가 살아 있는 감동 어린 에세이다.
반려견을 통해서 얻게 되는 삶의 지혜가 담긴 책
2010년 신년 특집으로 EBS에서 〈인간과 개〉를 방송했다. 야생을 떠나 유일하게 사람과 함께한 동물, 개! 동물에게서 무슨 삶의 지혜를 얻겠는가 반문하는 이도 있겠으나 이 책을 읽다 보면 인간인 우리가 얼마나 미성숙하고, 얼마나 불완전하며, 신의를 쉽게 버리는지 깨닫게 된다. 너무도 쉽게 변하는 세상, 이익을 좇아가는 세태 속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개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바로 이 자리에서 숨 쉬고 있는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 속의 책, 한 줄의 명언
이야기 한 편이 끝날 때 「지혜의 발자국」이라는 명언이 나온다. 편안하게 에세이 한 편을 읽은 뒤 독자가 자신의 여운을 즐기기에 충분한 좋은 명언만으로도 이 책은 풍족해 보인다. 영어 원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콜로라도 주 볼더 시의 테이블메사 쇼핑센터에서 열렸던 요요시합에서 아홉 살 부문 챔피언이었던 그는 은박지로 싼 종이 상패를 지금도 가지고 있다. 게리는 해바라기씨 까먹기 대회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이다. 남캘리포니아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남캘리포니아 신학대학의 교수로 지난 20여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플롯과 블롯’이라는 작가협회의 회원이다. 저서로 『개가 내게 가르쳐준 인생 교훈』, 『애견가를 위한 명상』, 『가리무스 파일』 등이 있다.
이야기를 시작하며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part 1
거꾸로 된 ‘로드 킬’_ 16
이별하는 것도 배워야 하는 거야 _ 19
위험한 흉내 내기 _ 25
누가 그 옆을 지켜줄까 _ 29
‘비열한 놈’ 같으니! _ 33
견공호흡 _ 37
나가기는 쉽지 않아 _ 42
5달러의 가치 _ 46
한밤중에 들려온 ‘쾅’ 소리 _ 51
part 2
실종 _ 56
슬픈 첫날 밤의 기억 _ 61
뱁새, 황새 따라가다 _ 65
무임승차 _ 69
네 발과 두 발의 경주 _ 73
망치를 가진 아이처럼 _ 77
탑승 금지 _ 81
휘파람 소리 _ 85
못된 녀석! _ 89
귀를 빌려 주세요 _ 93
part 3
짧지만 소중했던 _ 100
사랑의 계약서 _ 105
인생에 필요한 어휘력 _ 108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_ 111
이름을 부르는 소리 _ 114
작은 상처들 _ 117
군침 _ 120
악수보다 훨씬 나은 것 _ 123
마음 파고들기 _ 126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다 _ 130
아름답게 이기는 법 _ 134
“어디 있느냐?”_ 138
술래잡기 _ 142
part 4
이웃 찾기 _ 148
타락한 본성 _ 152
비밀 노출 _ 156
타고난 달리기 선수 _ 160
내가 원하는 걸 먼저 주세요 _ 164
귀에 익은 소리 _ 168
‘아이 럽 우’ _ 171
매일 조금씩 안녕이라 말하기 _ 177
우린 소중한 가족이야 _ 183
기다림의 기술 _ 186
삼키기 힘든 약 _ 190
마지막 교훈 _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