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약선 밥상 - 우리가족 약선 밥상으로 식탁을 바꾸다
진정한 건강 식단은 ‘개인별 맞춤식 식단’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식단이 우리의 장수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좋은 음식이 어떤 사람에게는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사람마다 다른 체질과 환경 등으로 인한 문제이다.
예를 들어 무에는 소화 효소인 디아스타제(diastase)가 많다. 하지만 이 무는 성질이 뜨거운 편이라 양(陽) 체질 사람이 먹게 되면 오히려 트림과 속 쓰림 등의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현미밥과 우유도 양 체질 사람에게는 과도한 섭취가 적합하지 않다. 이런 양 체질의 위장병 경우는 양배추 생즙이 어울리고, 우엉, 대추, 시금치, 메밀, 더덕 같은 음(陰) 성질 음식이 어울린다. 나아가 직업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음식이 좋고, 수험생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성장기 발육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음식이 큰 도움이 된다. 다시 말해 획일적인 정보만으로는 우리의 체질과 환경 모두에 적절한 식단을 마련하기 힘들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제는 무조건 좋다고 하는 음식을 위주로 먹었던 식습관을 개선 체질과 환경, 나이와 직업 등을 고려한 개개별 맞춤 식단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개인별 맞춤 건강식의 중심에서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의 전통 약선이다.
한국 전통 약선은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 고유의 음식이자, 한의학과 함께 발전해 오면서 약이 되는 밥상으로 그 효능을 꾸준히 인정받아왔다. 나아가 한국 전통 음식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조상들의 전통 건강 식단을 현대인에게도 걸맞은 형태로 마련하기 위해 꾸준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한국 전통약선의 기본적 개념인 체질별 밥상 차림에 큰 의미를 두고 집필한 것이다.
우리가 별 생각 없이 먹어왔던 음식이 하나의 건강을 지켜주는 약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 전통약선을 우리 일상 속에서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아가 내가 오늘 먹은 음식 한 그릇에 담긴 가치와 나날이 마주 대하는 우리 밥상의 소중함을 깨닫기를 또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