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희의 일러스트레이션 미술탐사
텍스트를 비추는 다양한 프리즘,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와 다양한 색깔을 찾아서!
21세기 디자인 시대에 가창 각광받으면서도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를 조명한다.
한양여자대학 일러스트레이션과의 고종희 교수가 그간 강의한 내용 및 월간 「일러스트」에 연재한 글을 토대로 쓴 책. 미술사의 위대한 거장 10명0| 남긴 명화 140여 컷을 통해 일러스트레0|션의 역사와 다양한 빛깔, 그리고 발전 방향을 더듬어 찾아보는 탐사를 기록하였다.
판화의 시작, 특정인의 전유물에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미술로!
오늘날과 달리 과거에는 그림이 후원자들의 주문에 의해서 제작되었고, 작품이 설치될 장소도 정해진 경우가 많았다. 또 사진기가 없던 시절의 그림이란 그것이 걸려 있는 현장에 간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그야말로 특정인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다 보니 권력이나 부를 자랑하는 허세의 상징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시대(14.5세기)에 시작된 판화는오늘날의 출판 일러스트레이션과 목적과 기능0| 흡사했다.
대중매체가 발달하기 이전의 판화는 미술의 대중화에도 기여했지만,각 지역의 미술작품이나 성향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데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렇듯 판화작업에서 성과를 거둔 거장들의 작품과 그 영향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일러스트레0|션 개념의 자연적인 발생과 발전 과정을 더듬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룬 10명의 세계적인 화가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모두 사진에 버금가는 정교한 그림을 그리는 데 비상한 능력을 보였다.
둘째, 하나같이 평범한 것을 거부하고 특이한 발상으로 톡톡 튀는 작품들을 남겼다.
셋째, 이들은 모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했던 작가들로서 오늘날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영향을 주었거나 줄 수 있는 작가들이다.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있어서 사실묘사 능력은 피해갈 수 없는 길이다. 상상력이나 세상을 보는 눈 또한 남달라야 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훌륭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길은 탄탄한 실력을 기르고,
남과는 다른 발상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정도(正道) 이외에는 길이 따로 없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화가들에게 훌륭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길을 묻는다면 그들은 한목소리로 답할 것이다.
'쉼없이 공부하고 손이 닳도록 그려라!'
이 책에 소개된 작가들은 일러스트레이션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의미있는 작품들을 남긴 거장들이다. 그들의 작품을 분석하고 정신의 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일러스트레이션의 개념과 작가의 자세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빛을 잃지 않는 고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