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밀 문서로 본 한국 현대사 35장면
이 책은 미 워싱턴에서 운영되는 KISON(Korea Information Service On Net )프로젝트의 한국안보문서에 보관되어 있는 미 행정부의 비밀 문서를 가려 모은 일차 자료집이다. 거의 대부분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비밀 문서를 소개하면서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배경 설명을 붙였고, 일부는 비밀 문서 자체를 그대로 번역만 한 것이다.
주한 미 대사가 직접 국무부에 보고한 1973년 3월30일자의 2급 비밀문서에는 종교계의 김수한 추기경, 강원룡 목사에서부터 군부의 강창성 전두환, 기업계에선 두산의 박성일 등 개개인의 신상기록과 미 국무부의 평가가 첨부되어 있다. 미국의 '한국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밖에도 이 책은 한국 핵개발 포기와 관련한 전두환 방미와 한-미 뒷거래, 광주사태 때 유엔사령관이 특전사 병력이동에 동의한 내용, 박정희의 핵개발에 대한 초기단계 저지, 박정희와 포터의 주한미군 철수논쟁 극비 면담록 등을 담았다.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미 정부의 비밀 해제 문서를 KISON에서 책으로 묶은 것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20세기 한국사의 여러 대목에서 미 외교관들과 군부 인사들은 역사 속의 참가자로 혹은 단순한 관찰자로 한국사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비밀 해제 문서들은 바로 이들이 담당했던 역할과 사건 자체를 숨김없이 기록하고 있다. 권위 있고 믿을 만한 기록들임은 물론이며, 역사학자나 학도들이 공부할 만한 가치가 있다.' - 돈 오버도퍼(존스 홉킨스대 국제대학원 연구원, 전 '워싱턴포스트' 동북아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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