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도시
세차게 퍼붓는 빗줄기를 뚫고 두 사람의
모습은 곧 사라졌다.
천둥이 둔하게 하늘을 흔들었다.
저들은 꿈과 평화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인가.....
장영진은 저만큼 펼쳐진 도시를
바라보았다.
환한 도시는 비에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화살처럼 쏟다지는 빗줄기 사이로
빌딩의 네온사인이 현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내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아담의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