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블루 시크리트

블루 시크리트

저자
이종학
출판사
추리작가협회
출판일
2009-12-21
등록일
2006-10-1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34 Bytes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PC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5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
┃ 제목: 블루 시크리트
┃ 지은이: 이종학
┃ 출판사: 명지출판사
┗━━━━━━━━━━━━━━━━━━━━

<작가소개 / 이 종 학>


1963년 서울 출생
1986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1988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추리부문 <쇼팽의 손>당선
1990년 청룡영화상 각본상 수상
1993년 CF. <시크리트> 추리광고
3대 스포츠지 동시 연재
작 품 : <긴 이별의 미소>
<죽은 여인이 보낸키스>
이상 추리장편
외 시나리오 및 재즈
평론 다수


<맛보기>

그날 아침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옆집 박사장
의 호들갑으로 시작되었다. 이제 오십줄에 들어
섰음에도 불구하고 밀어닥치는 세월의 풍파에 맞
서 온몸으로 항거라도 하듯이 그는 아침마다 맨
손 체조다 줄넘기다 냉수 마찰이다. 심지어는 기
합까지 섞은 태권도까지 총동원 해 한바탕의 난
리를 피우는 것이었다. 역시 그날도 예외는 아니
었다.

'이봐! 아직도 자는 거야 ? 대체 몇 신데 그래?'

그는 마치 자신의 집에라도 들어오듯이 그들의
침실에 들이닥쳐 흔곤히 잠에 빠진 수창을 흔들
어 깨웠다.

'아저씨! 아니, 여기까지 들어오시면 어떡해요?'

영이 인상을 쓰며 항의했지만 늘 그렇듯이 별로
소용이었다.

'다 새댁을 위해서 이러는 거예요. 낸들 좋아서
이러는 줄 알아요?'

거듭 흔드는 바람에 결국 그가 포기하고 말았다.

'아저씨는……아침부터……'

'참, 젊으나 젊은 친구가 벌써 몇신데 아직도 이
부자리에 파묻혀 있어? 자……어서 약수터나 가
자구. 맑은 공기를 마시고 체조라도 해야 하루가
가뿐한 거야. 자……!'

천성적으로 남한데 싫은 소리를 못하고 또 어떤
부탁을 들어도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하는 성미를
가진 수창은 하는 수 없이 박사장의 성화에 못이
겨 주섬주섬 운동복을 갈아입었다.

화장대 위에 놓인 검은 뿔테 안경을 고쳐 쓰고서
야 그는 정신이 든 모습이었다.

'여보, 나 약숫물 좀 떠올께.'

늘 이런 식이었다. 그러나 영은 좀체로 속에서
끓어오르는 부아를 참지 못했다. 남의 집을 제집
드나들 듯이 들이닥쳐서 감 내놔라 밤 내놔라 볶
아대는 박사장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그것은 남편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왜 단호하게
거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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