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
한국판 인민사원 사건의 재판 五大洋!
그 32명의 죽음에 깔린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에 도전한
이기호의 놀라운 추리력과 분석 속에
어우러진 人間과 神의 하모니!
메마른 도시 풍토(나에게만 그런지는 몰라도)인 대전
에 살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사건은 역시 오
대양 사건이었다. 32명이 시체로 발견된 그 전대미문
의 엽기적 사건을 접하고 글 쓰는 작업에 종사하고 있
는 작가의 한사람으로서 소설화하는 유혹에 3년여를
시달려 왔다. 그러나 사건 자체의 충격성과 수많은 이
해 상반인들의 존재에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91년 사
건의 재발을 보고 작업을 서둘렀다.
먼저 사건의 개요와 이제까지의 자료를 습득하는 작업
만도 간단치 않았다. 사건 당시 현장에 접근했던 기자
들과 대전에 아직도 살고 있는 오대양을 기억하는 많
은 관계자들을 만나보고 김현 의원의 기자 회견장소
등을 찾아 소설의 진행 방향을 결정했다. 특히 이 지
역에서 발행되는 월간지에 발표한 나의 오대양에 대한
글과 정동섭 교수의 구원파에 대한 글은 이 소설을 쓰
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소설은 곧바로 속편을 만들 예정이다. 종교와 인
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갈등이 빚은 엄청난 사건을
한 권의 책으로 엮기엔 역부족임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 소설 속에는 많은 인원들이 실명 그대로 등장한다.
사자(死者)들에 대한 예우와 실명인들에 대한 배려의
차원에서 가명을 사용하려고도 했으나 이미 각종 언론
매체에 수십 번씩 거론되었던 인물들을 가명으로 하기
도 모양이 좋지 않을 것 같아 그대로 사용했다. 본의
아니게 소설 속에 등장한 실존 인물들이나 유가족 들
에게 조금이나마 누를 끼쳤다면 이 자리를 빌어 깊이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내용에 대한 것은 이 곳에서 굳이 밝힐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일단 독자들이 일독을 하고 나면 나름대로
판단이 설 것이기 때문이다.(저자 후기에서)
<맛보기>
… 노림은 아직도 아내의 행동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물론 그녀와의 결혼생활이 순탄했던 것은 아
니었다.
원래 글 쓰는 재주와 책 읽는 취미밖에 별다른 특색
없이 겨우 문단에 이름 석자를 등재한 무명작가와의
결혼생활이 고통스러우리라는 것은 아내 자신이 너무
도 잘 알고 시작한 일이었다. 그리고 아이들 둘을 낳
아 키우는 동안 아무 불평 없이 잘 참고 견뎌온 일이
었기에 생활고 때문에 아내가 가출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더구나 고생 끝에 낙이라고 요즈음의 노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