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예뻤을 때
그들이 가장 예뻤던 스무 살의 겨울! 그 시절의 쓸쓸함과 달콤함에 대하여...
우리가 가장 예뻤던 그 시절의 이야기『내가 가장 예뻤을 때』. 진솔한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표현해온 중견작가 공선옥의 소설이다. 2009년 1월 12일부터 5월 14일까지 인터넷 독자 커뮤니티 '문학동네(http://cafe.naver.com/mhdn)'에 일일연재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라는 제목은 일본 시인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에서 빌려온 것이다. 누구나 가장 예쁜 한때를 지나고 있기 때문에, 이 소설은 그 시절의 이야기이면서 오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는 모두가 가장 예뻤을 그 시기의 쓸쓸함과 달콤함을 이야기한다. 가장 아픈 시대를 가장 예쁘게 살아내야 했던 젊은이들의 고뇌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친구들이 죽어나가고, 대학생이던 친구가 공장에 취직을 하고, 아빠 없는 아이를 낳고, 가슴 떨리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가슴 설레는 그 청춘의 시절에 해금이와 친구들은 참 슬펐다. 자신들이 얼마나 예쁜지도 모르고, 꽃향기에 가슴 설레면서도 그것이 큰 죄인 줄 알았던 그들. 스무 살 해금이와 그 친구들이 들려주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 :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1991년 『창작과비평』에 중편소설「씨앗불」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화려한 정원에서 보호받고 주목받는 꽃보다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바람 부는 길가에서 피었다 지는 작은 꽃들에게 눈길을 보내온 작가는 작품 속에서 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의 삶, 특히 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모성을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 여성신문문학상, 신동엽창작기금,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 올해의 예술상(문학 부문), 가톨릭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피어라 수선화』 『명랑한 밤길』 『나는 죽지 않겠다』, 장편소설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 살』 『수수밭으로 오세요』, 산문집 『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 『행복한 만찬』 등이 있다.
제1부
1. 우리동네, 우리집
2. 아홉 송이 수선화
3. 와라, 밥 해줄게
4. 천사 엄마
5. 잃은 것과 얻은 것
6. 환한 저녁
제2부
1. 사랑과 혁명
2. 가난한 행복
3. 뜨거운 눈물
4. 민들레의 집
5. 복숭아 통조림
6. 그대의 젖은 신발
7. 천상의 별, 지상의 별
제3부
1. 축하의 밤
2. 짧은 재회
3. 노란 불빛
4. 푸르른 저녁
5. 꽃향기 날리는 봄밤
작가의 말 | 그대에게 보내는 수줍은 밤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