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딸의 딸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만난 너와 나, 그 인연의 신비!
작가 최인호가 40년간 적어 내려간 딸의 이야기 그리고 그 딸의 딸에 대한 12년 사랑의 기록 『나의 딸의 딸』. 작가의 1주기에 맞춰 간행된 이 책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애틋한 사랑의 노래로, 작고하기 4년 전에 이미 책의 제목을 지어두고 손녀 정원이에 대한 글을 꾸준히 써내려간 것이다.
이야기 속에는 돌도 지나지 않은 아픈 딸을 들쳐 업고 정신없이 병원으로 달려가는 아버지가 있고, 밤새워 시험 공부하는 딸을 몰래 훔쳐보며 홀로 한숨짓는 아버지가 있다. 또 거기엔 유아원을 ‘땡땡이’ 치고 손녀를 데리고 백화점에 놀러갔다가 딸에게 들켜 혼이 나는 할아버지가 있으며, 손녀 앞에서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춤추고 노래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있다.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큰 작가 최인호의 모습이 아닌, 소박한 일상의 생활 속에서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우리네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1부에는 작가의 딸 다혜의 이야기를, 2부에는 그 딸의 딸, 즉 작가의 외손녀 정원이의 이야기로 채웠다.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딸 다혜가 평소에 아빠가 좋아했던 자신의 그림들을 곳곳에 수록하여, 아버지에 대한 깊은 사랑과 감사함, 그리고 그리움을 담아냈다. 더불어 손녀 정원이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사진들이 가득하다.
저자 : 최인호
저자 최인호는 다혜와 도단의 아빠, 정원과 윤정 두 손녀의 할아버지인 작가는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중·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이던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타인의 방』 『별들의 고향』 『길 없는 길』 『상도』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등의 소설과 수필집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인생』 등이 있다. 2013년 유고집 『눈물』이 발간되었다.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불교문학상, 동리목월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 : 최다혜
그린이 최다혜는 1972년 최인호의 딸로 태어났다. 서울예고와 이화여대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Eastern Michigan University, College of Arts and Sciences에서 석사학위 Master of Fine Art, M.F.A를 받았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연바 있으며 현재 화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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