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집과 공간 속에 투영된 다양한 욕망의 비밀!
《박쥐》에서 뱀파이어들은 왜 집 안을 온통 하얗게 칠할까?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왜 움직이는 고철 더미를 성이라고 부를까? 영화 속에 등장하는 ‘집과 공간’은 배경이나 무대 장치의 일종이기 때문에 뚜렷한 주제를 확실하게 전달해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주인공의 성격, 영화의 분위기, 전달하려는 주제 등을 관객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 효과적인 매체이기도 하다. 『욕망하는 집』은 이처럼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 ‘집과 공간’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파헤친다.
가령, 바깥에서 안을, 안에서 바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은 일탈하고 싶고 확인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다. 영화 《은교》에서 은교는 시인 이적요의 거실 유리창 닦는 일을 좋아한다. 즉 유리창이 이적요의 마음과 욕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핵심 장치가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저자는 마치 집과 공간으로 독자를 이끌 듯, 창문-통로-벽장-계단-집-도시 순으로 옮기며 그 속에 숨은 욕망의 심리를 보여 준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늘 이용하는 공간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박규상
저자 박규상은 대전에서 나서 서울에서 자랐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 대학에서 사회정보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삼성생명, 삼성금융연구소, (주)시니어커뮤니케이션에서 근무했으며, 홍익대학교 겸임교수로 마케팅과 콘텐츠심리학, 조사방법론 등을 가르쳤다. 현재 LVI교육원장과 가천대학교 초빙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처음 쓰는 논문 쓰기》 《15분 발표 심리》 《행복한 사람은 쇼핑을 하지 않는다》 《여자가 모르는 여자의 마음》 《디지털사회의 편성원리(일본어)》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노인이 말하지 않는 것들》 《시니어 마케팅》 《치매와 마주하기》 등이 있다. 감성적 논리를 지닌 오타쿠로 살고 싶어 하며, 스토리가 살아 있는 유쾌한 심리학, 콘텐츠 이야기, 창의와 감성, 비주얼 씽킹에 대한 강의와 함께 ‘Dr.아톰’이라는 필명으로 다양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목차
0 욕망 공간에 발 들이기
1 창문의 욕망_일탈과 확인의 시선
일탈의 욕망 / 유리창에 세금을 매겨라! / 유리의 미학 / 확인의 욕망 / 이적요의 집은 시인의 마음 / 욕망을 들여다보는 유리창 / 두려운 욕망 확인 / 빛의 세례, 정화의 욕망 / 순이의 집은 성스러운 빛 / 욕망을 차단하는 스테인드글라스 / 창문, 세상을 보는 프레임
칼럼 1 : 집은 패션이다
2 통로의 욕망_탐닉과 멈춤의 경고
자기 정체성의 변화를 이끄는 욕망의 추구 / ‘19금’의 유혹 / 변화를 불러오는 금지의 욕망 / ‘박쥐’와 ‘Thirst’ / 태주의 집은 태주의 마음 / 집의 공간 구조가 갖는 의미 / 욕망의 혼돈체, 식당 / 태주의 욕망, 숲 속의 침실 / 거실, 새로운 자유의 등장 / 강렬한 흰색과 빛이 표현하는 격정적 변화 / 완벽한 경계로 군림하는 통로 / 두 공간의 통로, 터널과 다리 / 센이 치히로가 되어 돌아오는 터널과 다리 / 통로를 열어 둔 욕망
칼럼 2 : 집은 미디어다
3 벽장의 욕망_전능감의 판타지
무한 공간 경쟁 사회 / 협소하고 과밀한 그래서 불안하고 불쾌한 / 편안한, 나에게 꼭 맞는 듯한 / 꿈 꿀 수 있고 도망갈 수 있는 벽장 / 호랑이, 물고기, 조제의 공통점 / 현실과 직면하는 바닷속 공간 / 《섬》은 자궁 회귀적 욕망 / 《패닉룸》은 돌변하는 좁은 공간 / 슈퍼파워를 느끼는 좁은 공간 / Start Line인 동시에 Goal
칼럼 3 : 자아의 확대 개념과 개인 공간
4 계단의 욕망_되돌아 내려오는 완결성
콩나무를 스스로 자른 잭 / 금지와 절제 그리고 욕망의 증폭 / 높이의 욕망 / 높이 경쟁과 자기과시의 탑 / 노트르담 종탑의 꼽추, 공간과 심리의 불일치 / 《하녀》, 상승 욕구의 계단? / 내려와야 완성되는 욕망 실현 / 같은 창가, 다른 욕망의 두 하녀 / 조제의 탑, 한계를 인식하는 절제 / 올라가기보다 어려운 내려가기
칼럼 4 : 나와바리? 테리토리? 개인 공간?
5 집의 욕망_자유를 위한 뿌리내림
자유와 뿌리내림 / 정체성의 힘 / 정체성 》 뿌리내리기 》 장소 찾기 / 방랑이 지니는 부정적인 사회 이미지 / 이동 가능한 집? / “아니 이게 뭐야, 이게 성이야?” / 젠킨스, 펜드래곤 그리고 하울 / ‘심장=마음’을 지니지 못한 자 / 어디든 이어진 문, 부유하는 정체성 / 자유와 뿌리내림의 조화 / 부분적 결여와 정체성 손상 / 마음의 단편을 맞춰 나가는 과정, 《빈집》 / 집의 뿌리내림, 자유의 기반
칼럼 5 : 마음 공간 테스트
6 도시의 욕망_순환 반복하는 영원한 꿈
단절과 개방의 균형, 문과 벽 / 미래를 보장하는 문, 출구 / 미궁, 음험한 이미지의 시작 / 코스모스의 미궁, 카오스의 미로 / 죽음과 재생의 상징 / 내 공간이 미로가 되는 날 / 잭의 집이 되는 호텔 / 개방적인 그래서 방황하는 / 벽이 없는 고통 / 미로의 중심, 로비 / 공간의 미로, 시간의 미로 / 뫼비우스의 띠, 순환적 미로 / 도시는 미로다, 《인셉션》 / 내가 사는 집, 도시 미로의 출구
감사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