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의 잔향 1권
10년 째 한 사람만을 짝사랑 하던 은영,
어느 추운 겨울 날, 부탁을 받아 은하수를 구경하러 가게 된다. 거기에서 짝사랑에 대해 의심이 생기는데, 이뤄지지 않는 사랑 속에, 점점 지쳐가던 중 새로운 인연이 다가온다.
타인에게는 차갑지만 은영에게만은 다정한 남자 세혁.
세혁의 등장으로 은영의 평온했던 삶은 송두리째 바뀌기 시작했다.
“그 아가씨는 누구니?”
“은영이야.”
“아, 그 아가씨가 은영 씨야?”
의문스러운 시선,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미소. 그 뒤 펼쳐진 것은 은영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사건이었다.
“상견례를 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애가 타고 있었어요. 우리 애가 어디가 마음에 안 들어서 상견례를 미루고 있는 건가요?”
“상견례요?”
“네, 결혼한다고 했다면서요.”
급격하게 변화하는 흐름.
“은영아, 나랑 결혼해 줄래?”
청혼하는 세혁.
“네가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 그래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
매달리기 시작한 보윤 그리고 보윤의 당돌한 연인 유진.
“사랑이요? 말했잖아요, 이건 불장난이라고.”
실타래처럼 엮이던 그들의 종착점은 어디일까?
1장. 어지러워지는 시선 속의 현실
2장. 그들은 서로가 다른 길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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