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울로 가려네 - 삶과 그리움, 그리고 풍경을 담은 김홍훈 시화집
2000년 2월 23일 육순(旬) 생일에 맞춰 시집 출판 및 조각전 시회를 열면서, 십 년 후 제2의 시화전을 갖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었다.
이제 그 십 년이 코앞이다. 일기처럼 써 모은 생활시(1부)와, 이른 아침 교회 찬양대석에서 설교를 메모하며 다듬은 설교시(2부), 일상의 산책과 등산,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생활시는 2000년 이후 것이 대부분이지만, 1집에서도 몇 수를 추려 실었다.
호 갯돌(川石). 1940년 개성에서 출생하였으며 1951년 1·4 후퇴 때 남하하였다. 1963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야구선수(3루수), 응원단장, ROTC 1기, 육군 3사단 수색중대 복무 전역했다. 1967년부터 1992년까지 한국소모방협회에서 근무, 2000년 2월 시집 『그때로부터』출판 및 조각전시회(프레스센터)를 가졌으며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신사동 소망교회 ‘베다니’찬양대원으로 활동했다.
1 일상에서 행복을
그때로부터
통일 음악회
너와 나는 새까만 육군 소위
월드컵 축구 8강
다리 위에서1
아마릴리스
우리는
희망의 꽃씨를
칼바람 옷섶에 찬데
꽃비
쌍무지개
2 은혜 입은 자의 고백
첫사랑의 가슴으로
참 자녀됨
자기 기념비의 운명
구도자의 고민
의로운 믿음
고독한 질문
듣는 고마움
어떤 고백
어린이날
다 이와 같으리라
예수는 내가 믿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