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도하 1 - 세야담 두번째
<1권>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고 눈치 채지도 못하겠지만,
자신에겐 여유가 없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하면서 자상한 아버지와 남편 노릇까지 해낼 수 있는 여유가.
그것이 검우가 희연을 환영할 수 없는 이유였다.
抽刀斷水更流
칼을 뽑아 물을 베어도 물은 더욱 흐르고
擧杯銷愁愁更愁
잔을 들어 시름을 지우려 해도 시름은 더욱 쌓이기만 하는구나.
나는 이 나라의 대전으로서 곤전을 맞이했소.
처음 간택령을 내릴 때, 과인의 생각과 마음은 그것이 전부였소.
말했다시피, 나는 좋은 남편이 될 능력까지는 가지지 못했으니.
- 푸른 눈을 가진 한瀚의 제왕 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