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도하 2 - 세야담 두번째
<2권>
평생 반려가 될 정인이라니.
만약 나에게 그런 인연이 있다면, 그 분은 어떤 분이실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청수한 사내였으면.
내가 나갔다가 혹시라도 조금 늦어지는 날이면 대문 밖을 서성이고 있어줬으면.
近來安否問如何
요 사이 안부는 어떠신가요.
月到紗窓妾恨多
창문 곁에 달빛이 이를 때면 몹시 그립습니다.
若使夢魂行有迹
만약 꿈속의 혼령이 자취를 남길 수 있다면
門前石路半成沙
문 앞의 돌길은 모래가 되었을 거예요.
“차비를 하게, 한 상궁.”
옥반지를 한 번 쓰다듬으며 일렀다.
“전하께 가야겠어.”
저는, 무슨 일이든 세상에 아주 늦은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하.
- 알싸하지만 생강향에서 풍기는 청량감이 나는 생강나무 같은 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