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시대를 위한 관광축제 이벤트론
오늘날을 흔히 축제ㆍ이벤트의 홍수시대라고 표현하고 있다. 달리 표현하면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축제ㆍ이벤트를 접하지 않고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별로 없다는 말로 받아들여진다.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어른이 되고, 결혼하고, 죽고 하는 모든 일들의 내막을 자세히 바라보면 거의 이벤트적 요소로 가득차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즉 인간의 생노병사나 희노애락의 전 과정에 축제나 이벤트와 관련된 크고 작은 일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으며, 이러한 소재를 이용한 상품 규모의 대소에 따라 약간의 취지나 접근방법은 달라도 그 속성은 동일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축제나 이벤트적 요소가 인간의 삶의 전 과정에 깊이 관여되어 생을 부드럽고 풍요하게 해 주는 촉매제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특히 지식정보화 사회의 급속한 발전과 배급주의 사상 그리고 이웃과 사회보다는 자기 자신만의 행복과 안일을 추구하는 지나친 이기주의의 풍토 속에서, 남을 배려하고 이웃과 사회의 현주소를 생각게 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양식을 느끼게끔 해주는 기제(mechanism)로서의 축제와 이벤트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겠다.
이러한 축제와 이벤트는 인간의 생활뿐만 아니라 기업, 지역사회 및 국가 그리고 국제화 사회에서 각종의 정보 공유는 물론 인적ㆍ물적 자원의 흐름을 원활히 해 줄 수 있다는 특ㆍ장점으로 정책의 우선 순위를 부여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우리 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이는 축제ㆍ이벤트 분야에 대하여 '90년대 이후 특별한 관심과 애착을 보이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선진화된 좌표나 이념, 접근전략 등이 미개발되어 경쟁력있는 상품으로서의 두각에 많은 노력과 지혜를 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열악한 지방정부의 재정력이나 이미지 제고가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생산적이고 고부가가치를 달성할 수 있는 축제ㆍ이벤트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성공 가능한 전략과 지침 마련 등이 매우 필요한 시대적인 요청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본 저서는 현대사회의 특징을 대변하고 있는 축제ㆍ이벤트 산업의 과거, 오늘 그리고 내일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이 분야에서 필요로 되는 이론적 바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우리 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현황과 과제 및 문제점을 규명함은 물론 외국의 개최 사례를 통해 이벤트 관광의 새로운 조류와 흐름을 제시하였다.
또한 축제ㆍ이벤트 분야는 관광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21세기 전략산업으로서 지역관광산업의 발전과 신규수요창출이 가능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정책판단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 나라 지방정부에서 개최된 수많은 축제ㆍ이벤트들이 짧은 생명주기와 함께 명멸을 되풀이하여 온 것을 목도하면서 이러다가는 축제ㆍ이벤트의 공황(panic)을 맞이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자문자답을 해 온 것도 수차례였다. 이러한 발상이 본 저서의 탄생에 단초를 제공하였고, 부족하지만 공부한다는 자세로 전반적인 디자인과 구상에 들어간지 만 3년 만에 원고를 마감하였다.
그러나 여러 면에서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책의 출판에 망설인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우선 책의 초판을 통해 후속연구 과제에 대한 집중과 애착을 갖는 것도 이 분야에 대한 발전의 초석이라 판단하였다.
본 연구자들은 20여 년 이상을 우리 나라 관광정책ㆍ개발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온 전문가와 젊은 학자들로서 이 분야에 대한 약간의 해답과 체계적인 논지를 정리하고, 분석ㆍ제시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명분은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우리 나라 축제ㆍ이벤트의 생산성 향상과 체질개선으로 국제화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데 본서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지방정부의 축제ㆍ이벤트 담당자, 대학기관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 그리고 이 분야를 사랑하고 있는 독자분들에게 수줍은 마음으로 약간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