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나를 사랑하기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 인터넷을 뒤져 대충 일정과 잠잘 곳만 정해 놓고 그렇게 나는 무작정 떠났다. 카메라, 지갑, 약간의 옷, 그리고 나의 자동차.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했다. 공부를 위한 여행이 아니라 마음 닿는 대로 나를 맡길 그런 여행이 필요했다. 거창한 준비 없이 큰 이정표만 정해놓고 움직이고 싶었다. 일정을 못 맞추면 어떻고 계획에 없는 곳을 가 보면 어떠하리.
부러운가? 부러우면 지는 거다. 당신도 지금 당장, 떠날 수 있다는 말이다. 나처럼. 꼭 여행을 떠나야 하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이 없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