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에이브러햄 링컨

에이브러햄 링컨

저자
김명희
출판사
출판일
2013-06-27
등록일
2014-02-06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4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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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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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워싱턴Washington D.C.에 살고 있다. 백악관의 뒤뜰을 멀리 돌아 흐르는 포토맥Potomac 강가를 거닐다가 나는 가끔 링컨도 이 강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면 나는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는 큰 자연인이었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차를 타고 도시의 거리를 누볐다고 한다. 그는 이 도시의 싱싱한 공기를,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을, 구름처럼 피어오른 사과꽃을 좋아했다. 그가 가진 사과꽃에 대한 애정은 그의 가슴속에 담긴 전쟁의 공포와 비례한다. 그는 전투에서 안타깝게 죽어 간 젊은 군인들을 가슴에 묻었다.
흔히 사람들은 링컨을 ‘위대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한 번도 위대한 일을 하려 든 적이 없다. 다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작은 일들을 충실히 이행했을 뿐이다.
그는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노동을 하였기 때문에 정규교육이라곤 1년도 채 받지 못했지만, 늘 책을 가까이하며 법학을 공부했다. 사람을 좋아한 그는 특히 시골에서 힘든 농사일을 하는 이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사람은 신神 앞에 동등하고 모든 개인은 스스로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원칙에서 벗어난 적이 없던 그는 약자에 대한 깊은 연민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가난하고 특권 없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를 시기하고 해치려는 정적政敵들의 오만불손한 어리석음을 이해하고 도와주었다. 그가 두 번째 대통령 취임식에서 한 연설 “누구에게도 악의를 품지 말고 모든 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With malice toward none, with charity for all……”는 그의 삶의 철학이었다.
1865년 미국의 내란이 끝나고 십여 년이 지난 뒤, 미국인들은 갑자기 꿈에서 깨어난 듯 링컨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링컨과 어떤 관계나 연고를 갖고 있던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링컨의 이야기를 써서 지역 잡지나 신문에 게재했다. 백악관에서 문지기를 하던 한 병사는 링컨을 회고하길, 하루는 블루룸Blue Room에서 링컨이 자신의 기다란 장화에 구두약을 칠하는 것을 보고, “미스터 프레시덴트, 구두를 손수 닦으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대통령 왈, “그러면 누가 내 구두를 닦아야 합니까?” 하고 되묻자 그는 할 말을 잊었다고 한다. 이러한 링컨의 이야기들은 인기가 있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이들의 기억에 의해, 수많은 이들의 입을 통해 링컨의 이야기는 기록되었고,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약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링컨의 이야기는 빛바랠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나는 워싱턴에서 사는 것을 좋아한다. 푸른 포토맥 강을 좋아하고 봄이면 피어오르는 사과꽃을 좋아한다. 그리고 링컨이 그의 타는 듯한 마음을 잠시라도 식히고자 마차를 타고 다녔던 거리도 좋아한다. 이 고장은 냉철한 논리와 자비로운 선의를 가졌던 에이브러햄 링컨의 유업이 아직도 살아 숨 쉬는 곳이기 때문이다.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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