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의 방 : 실천시선 208
1989년 『심상』으로 등단한 이후 『나비의 침묵』, 『풍경의 위독』, 『아인슈타인의 달팽이』, 『로깡땡의 일기』 등의 시집을 통해 현대인들의 욕망과 그것을 키우는 미로 같은 자본주의 사회의 혼란스러운 풍경을 세밀하게 그려온 전기철 시인의 새 시집 『누이의 방』이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
전기철 시인은 이번 시집 『누이의 방』에서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가진 오래되고 곪은 상처들을 뼈아프게 매만지고 마침내 터트린다. 그래서 그는 살을 파고드는 아픔 너머, 치유의 길을 바라보며 다시 이 희망 없는 세상에 말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