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는 오늘도 하드보일드를 읽는다 - 김봉석의 하드보일드 소설 탐험

나는 오늘도 하드보일드를 읽는다 - 김봉석의 하드보일드 소설 탐험

저자
김봉석
출판사
예담
출판일
2015-09-22
등록일
2017-02-10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16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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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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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범죄소설을 읽어라!
김봉석 평론가의 하드보일드 소설 탐험 그 두 번째 이야기

영화평론가이자 대중문화평론가 김봉석의 하드보일드 소설 서평집 <나는 오늘도 하드보일드를 읽는다>가 출간되었다. 2012년 출간된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을 잇는 두 번째 권으로 북유럽 스릴러와 미국의 첩보물, 일본 미스터리까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하드보일드 소설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하드보일드는 본래 ‘계란을 완숙하다’라는 뜻의 형용사다. 딱딱하게 완숙한 계란 노른자처럼 목이 메도록 퍽퍽한 이 세계의 일면을 빗댄 표현이다. 하드보일드는 문학으로 넘어와 비정과 냉혹을 의미하는 동시에 수식과 판단을 배제한 헤밍웨이식 문체를 일컬었다. 그리고 지금 하드보일드는 단순히 문체뿐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정서 자체를 포괄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사회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창이자 인간의 깊숙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 저자는 그것이 ‘범죄’라고 말한다. 이 책은 전작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에 이어 범죄와, 범죄를 저지른 인간의 내면을 파헤치는 작품들을 통해 하드보일드적인 세계관을 제시한다.

하드보일드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애티튜드
범죄소설을 읽다 보면 비정한 시대의 생존방식을 깨닫게 된다

요즘 우리 시대의 화두는 ‘살아남기’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사회, 신뢰할 수 없는 권력, 인간성 상실이 빚어낸 폭력 범죄, 무의미한 이데올로기 싸움과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에 맞서 하루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고단한 전투를 계속해나가야 한다. 저자는 이 피로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애티튜드로서의 하드보일드를 말한다. 집단의식이나 이데올로기에 중독되어 달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쉽게 타협하지 않고, 도취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꾸준히 걸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취해야 할 태도라고 말이다.
하드보일드 소설 속 주인공들은 일상의 평범한 악을 쫓는 과정에서 거대한 사회의 부조리와 마주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들도 거대 악을 물리칠 정도로 초인적인 능력의 소유자는 아니다. 다만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정의롭지 못한 체제를 대하는 주인공의 태도다. 그들은 악한 본질과 맞서 싸우기보다는 그때그때 눈앞에 닥친 일들을 해결해나간다. 그들은 세계가 희망에 가득 차 있다고 믿지 않으면서도 쓸데없는 감상이나 필요 이상의 절망에 몸을 투신하는 대신 담담하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단숨에 역사를 바꾸고 체제를 전복하는 일은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현실을 직시하고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일,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생존방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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