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네가 굳이 날 사랑하지 않아도 좋아.
하지만 내 사랑을 막지는 말아.
내가 사랑할게. 죽어도 사랑할게. 그러니까……날 버리려는 하지 마라.
나는 내가 무척이나 똑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과 마찬가지로 어느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평범한 사랑을 하고 살아갈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새인가 내 생각은 철저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저 졸업을 앞둔 대학생처럼 취업을 걱정하며 또 진로를 걱정하며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던 내 앞에 그 평범함을 무너뜨려 버리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었다.
그를 알게 된지는 이미 오랜 시간이 흘렀으나 친구도 아닌 친구였던 사이였다.
그 사이 난 연락을 몇 년간 끊어버렸으나 그는 다시 내 앞에 나타나 나와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와의 싸움이 준비되어 있지 않던 나는 다시 그가 쳐 놓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지도 모른 채 잔뜩 몸만 웅크리고 방어만 하고 있었다.
그저 나와 연락을 끊은 자신이 사랑하는 내 친구와 다시 친하게 지내라고 다시 연락을 하라고 부탁하러 온 줄로만 알았다. 그랬기에 그 사람의 얼굴을 더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그 말. 그 말 하나로 내 인생은 그 순간 완전히 뒤바뀌게 되어버렸다.
기다렸다는 듯 아주 철저하게….
그 한마디에 내 인생은 그렇게…바뀌어 버렸다.
“결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