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생 지도
특수교육 대상자의 장애가 점점 심해집니다. 정서장애와 조현병 학생들까지 특수학급에 입급됩니다. 더불어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는 특수교사도 함께 늘어납니다. 자폐 학생의 폭력성으로 학생에게 맞아 교권심의위원회를 거쳐 학교를 옮기는 선생님도 많습니다. 학부모는 또 어떤가요. 함께 교육해 나아가는 협력자라는 인식 없이 특수교사를 믿지 못해 활동 보조와 함께 보내거나 녹음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아이는 장애가 있으니 무조건 배려받아야 한답니다. 모든 행동을 특수교사가 도와줘야 한다며 교육자가 아닌 보모로 대할 때도 있습니다.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난 후나 이른 새벽, 주말을 가리지 않고 연락하는 통에 쉼과 일의 조화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관리자들의 대우는 또 어떻습니까. 이렇게 왕따가 될 줄 알았다면 애초에 특수교사가 되지 않았을 거라는 어느 특수교사의 절규는 괜한 말이 아닙니다. 소수의 위치에서 소수의 아이들을 대변하며 불이익을 감당해 내며 흘리는 특수교사의 눈물을 누가 알아줄까요. 입장이 다르니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수교사는 하루하루가 아픕니다.
살고 싶었습니다. 살리고 싶었습니다. 특수교사인 우리에게 모든 것을 해내라는 압박 가운데서 그들을 살리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본문 중)